그래 너무 오래 너무 멀리 돌아왔어
어차피 시작과 끝은 여기였는데
소중한 것들을 다 놓아버리며
돌고 돌아 돌아왔는데
결국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
쓰라리네 많이 아프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에 사람들이 사라져가네
참 공허해지네 서글퍼지네
하나둘 조금씩 그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아무도 없어
내 곁을 떠나는건지 내가 너를 밀어내는 건지
나의 잘못인지 모르겠어
너의 선택인지 알 수도 없어
이유가 뭔지 이제는 의미조차 없어져 가네
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너의 자존감을 꺾었어
그땐 그래도 되는 거라 생각했어
이젠 새로운 건 귀찮아
사람들을 만나는 건 귀찮아
어색한 웃음, 포장된 미소,
기계적인 매너, 가식적인 세상
그런 것들을 안고 살아가기엔
너무 자라버렸어 너무 커버렸어
알고 있는 걸 모른 척 하는 게
더 힘들어 다 귀찮아
너도 알고있잖아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익숙함에 너무 익숙해진걸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거라 믿었던
내가 순진한걸까 아님 착각일까
아니 그런걸 이기적인 거라 하더라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착각하는 거더라
난 결국 나만의 세상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살았던 것 뿐이란 걸 알았어
지나왔던 시간의 흔적들
그 안에 놓쳐버린 소중한 사람들
점점 멀어져만 가고
어느덧 아쉬운 시간 자꾸만 꿈에서 깨어
난 희미해지고 조금씩 지워져가네
이런 이기적인 모습 충동적인 기분
배려없는 말들
언젠가 후회하게 될거라 말했던
그 누군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누군가의 말이 떠올라
그게 멋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싫으면 내 옆에서 꺼지라고 했어
나같은 병신이 따로 없었어
모두가 떠난 뒤에 홀로
남아 있는 내 모습은 참 초라해
결국엔 나의 선택,
잘못된 자존심, 부서지는 자존감
고마움을 고마워할줄 몰랐고
미안함은 미안해하면 더 안되는거라 생각했어
그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깊이 잠들지 못하는 이유
자꾸 잠에서 깨는 이유는 그게 너무 후회되서
지쳐가는 일상의 상처들
그 뒤에 놓아버린 소중한 인연들
홀로 남겨져만 가고
모두가 잠에 든 시간 자꾸만 잠에서 깨어
난 작아져가고 조금씩 사라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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