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Unfair Justice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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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겨울 나무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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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네 따뜻했던 시간들
아름답던 그 모습들 이젠 없어
지친 하루를 다 보내도
마음은 편안했었던 날엔
푸른 너를 바라 보면서
설레이던 시간을 떠올려
눈부시게 빛났었고 찬란했던 가지들은
하루하루 메말라가 이제는 앙상한데
지나왔던 순간들의 그 기억만 아련해져
돌아갈 순 없다는 걸
이제는 멀리 가버렸어 좋은 날
음 차가운 바람에 조금씩 죽어가고 있어
겨울 나무
내 속은 죽어 가네
이젠 다시 그 따스함 느낄 순 없어
미친 하루가 또 지나고
아침을 여는 차가운 하늘
점점 나는 널 더 그리며
만들어왔던 꿈의 순간들
오랜 시간 넌 웃었어 그 예뻤던 기억속엔
누구보다 행복했어 그래서 좋았던 걸
그렇게 널 지워봐도 아직도 난 계속 그래
좋은 기억 떠올려도
멀리서 다가오는 차가운 어둠
음 스치는 바람에 서서히 죽어가고 있어
겨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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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개 같은 내 인생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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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려 무거워
눈꺼풀이 많이 아파
힘든 아침 오늘도 어제처럼
뭘 어쩌겠어 이런 삶에
선택이란 없을테니
돌아갈 길 그런 건 없어
처음 다짐했던 마음
다시 기억할 순 있을까
지금까지 참고 애써 걸어온 길
옳다고만 생각하는 건 아니야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무언가를 잃기만 했어
언젠가는 될거라는 편한 생각
그런 기대는 없어
오늘은 또 다시 반복되는
어제라는 것은 알아
조그마한 내 힘으론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는 걸
앞으로 내게 다가올 시간
빛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날들
개 같은 삶에 희망은 없어
조금씩 내 몸을 갉아먹는 사람들
처음처럼 두근대던 마음
다시 가져볼 순 있을까
이제까지 애써 참고 견뎌온 걸
아깝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무언가를 잃기만 했어
결국 웃게 될거라는 달콤한 꿈
그런 미련은 없어
내일은 또 다시 반복되는
오늘이란 것도 알아
희미해진 꿈만으론
아무것도 바뀔 수는 없다는 걸
겉으론 내게 미소를 던져
진심이라곤 전혀 보이질 않아
개 같은 삶에 기대는 없어
조금씩 내 맘을 갉아먹는 사람들
모진 일상에 힘겨워져도
내일을 위해 생각 따윈 안해
이런 나날이 의미가 있나
두려운가봐 또 하루 하루가
오늘도 누군가 숨을 멈췄대
아침이 오네 두려워 하루가
무기력하고 눈이 감겨와
개 같은 삶에 난 지쳐 있어
* 고인이 된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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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새들의 나라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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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후회하면 뭐해
세상을 탓하는 건 모호해
이미 떠나버린 기차란걸
깨달아야지 그래야지
됐어 너의 늦어버린 불만
한심해보여 비겁해보여
그른 선택 때문에 이제 와서 비틀거리네
어느새 말이라는 덫에 갇혀 버렸어
아무도 시키진 않았어
스스로 넌 새가 되었어
혼자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지
뇌가 없는 것처럼
꼭두각시 인형의 운명처럼 넌 끌려가겠지
새들의 나라에서 살고 싶진 않은 걸
아직은 버틸 수 있는 나이기를 바랄게 또 바랄게
일그러진 욕심의 소음과 어그러진 거짓의 악취
제대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어 참 힘들어
이제는 보통의 선을 넘는 새들과
그들 앞에 납작 기러기 끝없는 거짓말 또 거짓말
한점의 부끄러움조차 없는 가면은
여지 없이 썩어가겠지
너의 못난 꼴을 봐 몰골을 봐 어때
누구를 비난해서 뭐해
잘못을 가리는 건 애매해
이미 엎질러진 물이란걸
후회해야지 그래야지
됐어 너의 의미없는 눈물
한심해보여 비굴해보여
틀린 선택 때문에 우리 모두 삐끗거리네
어느새 글이라는 늪에 빠져버렸어
누구도 뭐라고 안했어 알아서 넌 새가 되었어
혼자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지 뇌가 없는 것처럼
허수아비 모형의 운명처럼 가만히 있겠지
새들의 나라에서 살고 싶진 않은 걸
여전히 버틸 수 있는 나이기를 바랄게 또 바랄게
이유없는 증오의 그물과 삐뚤어진 혐오의 화살
똑바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어 참 힘들어
이제는 욕심의 도를 넘는 새들과
그들 앞에 바짝 기러기 달콤한 거짓말 또 거짓말
지치고 미치고 싶은 나의 가슴에
여지 없이 비수를 꽂네
너의 못된 짓을 봐 헛짓을 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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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노루잠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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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무 오래 너무 멀리 돌아왔어
어차피 시작과 끝은 여기였는데
소중한 것들을 다 놓아버리며
돌고 돌아 돌아왔는데
결국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
쓰라리네 많이 아프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에 사람들이 사라져가네
참 공허해지네 서글퍼지네
하나둘 조금씩 그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아무도 없어
내 곁을 떠나는건지 내가 너를 밀어내는 건지
나의 잘못인지 모르겠어
너의 선택인지 알 수도 없어
이유가 뭔지 이제는 의미조차 없어져 가네
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너의 자존감을 꺾었어
그땐 그래도 되는 거라 생각했어
이젠 새로운 건 귀찮아
사람들을 만나는 건 귀찮아
어색한 웃음, 포장된 미소,
기계적인 매너, 가식적인 세상
그런 것들을 안고 살아가기엔
너무 자라버렸어 너무 커버렸어
알고 있는 걸 모른 척 하는 게
더 힘들어 다 귀찮아
너도 알고있잖아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익숙함에 너무 익숙해진걸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거라 믿었던
내가 순진한걸까 아님 착각일까
아니 그런걸 이기적인 거라 하더라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착각하는 거더라
난 결국 나만의 세상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살았던 것 뿐이란 걸 알았어
지나왔던 시간의 흔적들
그 안에 놓쳐버린 소중한 사람들
점점 멀어져만 가고
어느덧 아쉬운 시간 자꾸만 꿈에서 깨어
난 희미해지고 조금씩 지워져가네
이런 이기적인 모습 충동적인 기분
배려없는 말들
언젠가 후회하게 될거라 말했던
그 누군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누군가의 말이 떠올라
그게 멋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싫으면 내 옆에서 꺼지라고 했어
나같은 병신이 따로 없었어
모두가 떠난 뒤에 홀로
남아 있는 내 모습은 참 초라해
결국엔 나의 선택,
잘못된 자존심, 부서지는 자존감
고마움을 고마워할줄 몰랐고
미안함은 미안해하면 더 안되는거라 생각했어
그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깊이 잠들지 못하는 이유
자꾸 잠에서 깨는 이유는 그게 너무 후회되서
지쳐가는 일상의 상처들
그 뒤에 놓아버린 소중한 인연들
홀로 남겨져만 가고
모두가 잠에 든 시간 자꾸만 잠에서 깨어
난 작아져가고 조금씩 사라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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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상실의 시대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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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환했던 날 울렸던 진동 소리
유난히 들떠있던 너의 목소리가 떠올라
아무런 이유 없이 보고 싶었단 그 말
무심히 넘겼던 그 말들 이제서 후회해
네가 있던 자리마다 둘러봐
아팠던 너의 흔적 그 때 알았어
네 눈을 좀 더 마주볼걸
네 소리에 좀 더 기울일걸
깊던 너의 그 마음의 멍 이제 나 알겠어
더 미안해
이제는 네가 없는 빈 자리 빈 술잔
그 틈을 메워주는 고단한 표정의 삶들
슬퍼했던 것만큼 떠올리진 않아
우연히 스치는 공간들 불현듯 아려와
네가 있던 거리마다 들려와
아프다 많이 힘들다 이제야 알았어
네 어깰 좀 더 안아볼 걸
네 얼굴을 좀 더 바라볼 걸
힘겨웠던 네 모진 시간 이제 나 알겠어
더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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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실낙원 (失樂園)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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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려울거야 꿈을 꾸지는 마
어차피 이렇게 된 세상 희망은 없어
그렇게 몸부림 쳐봐도 달라질 건 없을거야
후회도 소용없어 이미 저질러진 걸
솔직히 안타까워 지친 너의 모습이 안쓰러
앞으로 넌 점점 더 힘들텐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네
아마 어려울거야 기대하지는 마
어차피 이렇게 된 세상 건투를 빌게
지금은 품고가야 할 꿈 따윈 잊고 살아가야해
찬란한 희망과 따뜻한 내일 따윈 없다는 걸 인정해
이젠 솔직히 말을 해 자신을 속이진 말고
이 사람들 속에 너 하나 뭐 다를 게 있어
기대하던 희망들 남김 없이 무너진 바램들
앞으로 나아질거란 기대 부질 없다는 것을 알아야해
네가 원했던거야 원망하지는 마
네가 바랬던거야 탓하지도 마
이제는 모두 앞에 암울한 시간만 남았어
더 이상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생각은 하면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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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미련의 크기 차이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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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해
시간은 여전히 흐르지만
안된다는 건 알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
지금도 기억하지
그날의 아름답던 너의 눈 너의 목소리
지금도 그대로지
그때의 널 감싸던 짙은 분위기까지도
하지만 이젠 없어
미련의 크기 차이로
널 떠나보낸 건 깊은 아쉬움
여전히 후회하네
하지만 다시 돌아가 하고픈 말은 없어
어떤 말을 하겠어
시간은 많이도 흘렀지만
안된다는 건 알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
아직도 기억하지
그 때의 따스했던 웃음도 너의 입술도
아직도 그대로지
그 때의 날 감싸던 따뜻한 느낌마저도
하지만 더는 없어
미련의 크기 차이로
널 지워버린 건 아쉬운 슬픔
아직도 후회하네
하지만 다시 돌아가 하고픈 말은 없어
무슨 말을 하겠어
시간은 지금도 지나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냐
미련의 크기 차이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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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하루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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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힘없이 웃던 그대
오늘은 어떤가요
어제 밤에도 난 그댈 지켜달라고
별들에게 부탁했었죠
지쳐있는 그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느낄 수 있나요
혼자 있는 당신의 곁에서
내 웃음을 나누고 싶어요
마치 꼬마 요정을 달래는
저 착한 거인처럼
그저 그대 뒤에 서주고픈
마음 뿐이에요
오늘 하루동안 해맑게 웃는 모습
몇 번쯤 볼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도 그댈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시작했죠
마치 꼬마 요정을 달래는
저 착한 거인처럼
그저 그대 뒤에 서주고픈
마음 뿐이에요
오늘 하루동안 해맑게 웃는 모습
몇 번쯤 볼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도 그댈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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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Harsh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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