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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 something lost​.​.​.

by Salad 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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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strumental
2.
다시 봄 05:55
햇살을 머금은 날일 때 밖으로 나왔어 모처럼 바라본 하늘은 너무나 눈부셔 시간이 멈춰서길 기대하던 날 햇살을 품어둔 구름과 나란히 걸을땐 슬픔을 옆에 두었던 날 떠밀어 보내고 몹시도 추웠던 빛 바랜 날 이제서야 지나간 쓰린 겨울날 고갤 들어봐 옆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뒤를 돌아봐 아직 나를 기다리던 빛 하나 내 뒤에서 늘 날 기대하던 너 혹시 많이 아파했니 힘들었니 결국 이렇게 네게로 손내밀걸 그토록 슬픈 표정을 짓게 했구나 이 너를 봐 내 옆엔 항상 너였어 너에게 나는 다만 네 욕심이라는걸 알겠어 언제나 옆에 두고 더 나를 가지려만 하던 너 이제는 인정하렴 그건 사랑 아닌 집착일 뿐이란걸 따스한 봄날의 바람이 나에게 스칠때 여전히 어두운 네 표정 나에겐 힘들어 이제는 알아주길 바래 너 너의 기대대로 되지 않는 나 이런 나를 봐 여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역시 너를 봐 아직 세상 탓만 하고 있잖아 난 아직 널 포기하지 않았어 역시 많이 괴로웠니 울고싶니 결국 이렇게 내게 와 울게 될걸 그렇게 힘든 시간을 내게 줬구나 이 나를 봐 네 앞에 있는 나를 봐 내 머리에선 생각해도 이해안되는 걸 이미 알았어 잊지마 이렇게 널 가까이서 보던 사람 나야 언제나 네 목소리 항상 귀기울여 주던 건 나인 걸
3.
그대로 스쳐갔던 건 아냐 많이 아파해 그대를 그리며 낯선 이별, 또 낯선 그리움, 낯선 외로움 수많은 기억들 너에게 난 어떤 기억일까 그대를 기억해 그 때를 추억해 이 세상 어딘가 네가 있던 내 안에서 너를 옆에 두곤 해 같은 마음이었어 나의 마음이 너에게 닿지 않아서 미안해 추억을 떠나지는 말아주길 바래 생각은 나니 눈물도 없었던 그 날, 그 날... 이대로 널 간직하던 내 기억속의 밤 그 밤의 설레임 낯선 어둠, 또 낯선 차가움, 낯선 외로움 아름다운 추억들 나에게 넌 소중했던 추억 그 날을 기억해 그 밤을 추억해 세상 어두운 밤 네가 있던 내 안에서 너를 곁에 두곤 해 같은 밤이었어 너의 기억을 나에게 남겨주어서 고마워 그 밤을 지우지는 말아주길 바래 이러는 내게 추억을 남겼던 그 밤, 그 밤...
4.
엇갈림 03:38
어제는 우연히 보고 말았어 날 보며 붉어지는 얼굴 오늘도 스치는 듯 너의 시선을 이젠 알겠어 무심코 마주친 많은 순간들 우연이 아니었던 거지 언제쯤 부터였던거니 나 이걸 어쩌니 차라리 말해주지 그랬어 나 다른 사람 있단 말야 네 맘을 모르는 척 해야겠어 만약 그 사람과 잘 안 된다면 혹시라도 너의 마음 변치 않는다면 그때까지 기다려줄래 어제는 우연히 보고 말았어 그를 보며 반짝이는 네 눈 마치 내 아픈 마음인 듯 아주 똑같은 너를 봐 너무 늦은 걸 비틀거리며 걷던 어두운 달그림자 속의 그 길 나는 계속 너의 뒤에서 아주 조용히 지켜볼게 차라리 너 내맘을 모른 척 해줘 언젠가 내가 말할게 만약에 그와 잘 안되 또 내게 기회가 온다면 너 나를봐 언제나처럼 널 보는 나를 이렇게 엇갈리는 너와나 인연은 아닌거지 그렇게 서로 바라만보다 스쳐지나가는 엇갈림 같은거였잖아
5.
너의 투명한 눈빛에 꽃잎 떨어지던 익선동 골목 좁은 길 떨리는 그 촉촉한 네 손끝에 전해오는 수줍던 설레임 어색한 걸음 그제야 시작된 우리 사랑 행복했었어 함께 걸었던 우리 첫 번째 걸음 붙잡고 싶었던 우리 사이 달콤했잖아 둘이 걸었던 투명한 그 길의 햇살 서툰 나에게 나타난거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내게로 선물이 온거야 이런 내 사랑을 지켜줘 잊지 말아줘 너만 위했던 내 말들을 누구에게도 줬던적 없었던 사랑한다는 말을 말이야 너의 불안한 눈빛에 덜컥 떨어지는 내 심장 불안한 내 마음 떨리는 네 좁은 어깨 끝에 불안했던 예감 그런건 언제나 맞는 걸 겨우 시작된 우리 사랑 너무나 슬퍼 함께 걸었던 우리 마지막 걸음 잡고 싶었던 길어지는 너의 그림자 먼저 돌아선 너의 마지막 뒷모습 잊지 말아줘 너를 사랑했었던 맘을 누구에게나 이별은 오지만 우리는 잊지마 소중했던 시간 지친 나에게 그때 기억은 날 지켜줘 그 봄날 우리 둘 걸었던 익선동 골목을 걷곤해 너를 떠올려
6.
집착 06:04
내 마음을 멀리 떠내려보내지 아무래도 달래지지 않잖아 늘 그래왔듯이 혼자로 돌아서지 난 이런 자신이 싫어져 이젠 지겨워 예전에도 잊혀지지 않을 듯 세상끝에 서있는 것 마냥 지루하고 희망없는 사랑을 했었지 지금도 그럴테지만 알고 있다해도 할 수가 없어 지금 내 모습에 무슨 말이 필요해 많은 것을 바란 건 아냐 내 옆에 앉아 Happy New Year 네 일상의 하나로 그저 스쳐 지나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것은 없을거야 그런 이유로 내게 멀어지는 추억보다도 더욱 가슴 아픈건 네가 없는 나의 일상들 그건 의미가 없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 결국 허상이란걸 이젠 남은 것이 없잖아 기대하던 시간 모두 끝났어 지루했던 어느 날에 들렀던 그 카페엔 너와 있던 내가 앉아 있어 기억해 많이 아파했던 날 그런 날이라도 그리운 것을 좋은 추억들은 희미해져만 가고 기억속에 남은 것들 떠나가는 뒤로 Merry Christmas 내 눈속에 간직했던 너의 아련한 그 표정들 안타까워 하지만 지울거야 그 시간들 마저 그렇게 사랑했던 나의 가슴이 멍들게 네가 했던 그 때 그 말 아직까지 남아있어 고마워 미안해 듣고 싶지 않던 말 내겐 남은 것이 없잖아 꿈을 꾸던 시간 모두 끝났어 안녕
7.
Crane NO.85 07:39
허튼 단어 몇 마디로 세상을 묶으려 하는 너 그 안에서 쓰러져 가는 삶의 모습들을 봐 일을 잃은 자는 낙오자가 되어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해 말조차 못해 몸을 잃은 자는 먹지도 말라며 인간의 대접을 박탈해 세상을 봐 거리에서 살 곳을 제 입에서 먹을 걸 빼앗긴 채 살지 내 앞에서 거짓을 내 뒤에서 폭력을 휘두르지 넌 다수의 뜻이라며 인간을 타락시키는 너의 말들 돈의 욕망일 뿐 인간의 욕망이 될 순 없어 차마 헉헉대며 살아가는 노예같은 인간들을 바보같은 논리들에 목숨을 맡기는 사람들을 그리 바둥대며 살아봐도 남는 것은 하나 없고 피를 토하는 목숨들을 쓰레기처럼 내다버릴 너는 이 안에서 희망을 내 안에서 존엄을 빼앗은 채 웃지 내 앞에서 거짓을 내 뒤에서 폭력을 휘두르지 넌
8.
너무 화낼 건 없어 너도 다를 건 없지 그래 말은 뻔하지 그런 세상을 살아온 걸 너만 옳지 너의 기준으로 세상을 봐 너의 시선으로 네 맘에 얼마나 더 들어야만 욕심을 버릴 수 있나 너와 다른 기준을 가졌단 이유로 너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지 길들여진 너로서는 이해하지 못해 다른 생각이 안나 나도 다를 건 없지 그래 말은 뻔하지 그런 세상을 살아온 걸 너만 옳지 너의 기준으로 세상을 봐 너의 시선으로 네 맘에 얼마나 더 들어야만 욕심을 버릴 수 있나 너와 다른 기준을 가졌단 이유로 너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지 길들여진 너로서는 이해하지 못해 오늘 하루 거리에서 어떤 일로 인해 하루를 구속 받을 지 몰라 조금 더 살았기 때문에 내게 욕을 하는 지 조금 더 알기 때문에 나를 무시하는 지 그것도 아냐 네가 익힌 너의 습관이란 걸 알고 있니 내가 볼 땐 길들여져 있을 뿐
9.
흐노니 04:51
넌 별로 남아있지 않아 나쁘지 않던 기억도 내가 사랑했던 감정도 이제는 사랑하지 않았던 건 아니야 기억 모래가 강 흐르듯 씻겨가는 거야 반짝거렸던 날 아름답던 넌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아 미안해 이제는 일부러 너를 꺼내야만 네 목소리 네 얼굴 비로소 떠올라 오늘은 내게 일상이었던 널 한번도 생각지 않았어 내 기억 너는 흐르는 강물 속으로 녹아서 너의 이름을 불러 너의 이름 불러봐도 넌 이제 별로 안 남았어 거의 사라져 우리의 기억에 멈춰있던 강물 기억 밑으로 흘러가버린 우리 지난 날 넌 소리쳐 외쳐 나는 울면서 또 뛰면서 널 멀어지게 잡지 못하게 포기한 너는 그냥 흐느끼며 날 또 볼 수 없다는 것을 넌 내 다른 기억 난 네 다른 이름 이젠 더 이상 없어 그 작은 추억 세상에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걸 흐르는 강물 그대로 우리는 그 흐름들 속에서 기억이 없다 하여도 그건 여전히 그대로 우리들의 시절 그 곳에 남아 우리가 또 돌아올 날 항상 그리며 고이 간직한 우리 추억을 이곳으로 괜히 내던지고 있는데

about

Officially 4th Album

credits

released September 1, 2017

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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