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Alone...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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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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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정해
예전으론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어
받아들이기 쉽진 않겠지만
이젠 알겠어
끝은 보이지 않더라도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란 결국 있을테니까
이제 내 손을 잡아봐
지친 몸을 잠시 던지고 기다리면 돼
두 눈을 감아봐
지난 기억에 대한 미련은 벗어봐
우리가 함께 했던 자리들 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아
다시 만들어 볼 순 있잖아 결국엔 지나가
너무나 당연했던 시간들 되돌릴 순 없다는 것도 알아
새롭게 시작할 순 있잖아 시간은 흘러가
알고 있잖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 끝이 날거란 걸
이제 내 손을 잡아봐
지친 몸을 잠시 던지고 기다리면 돼
두 눈을 감아봐
지난 일상에 대한 습관은 묻어봐
우리가 함께 했던 자리들 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아
다시 만들어 볼 순 있잖아 결국엔 지나가
너무나 당연했던 시간들 되돌릴 순 없다는 것도 알아
새롭게 시작할 순 있잖아 시간은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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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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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그러는데
어디가 잘못 된건데
미치지 않고서야 그딴 짓을 할 순 없어
이제는 용서가 안돼 더이상 봐줘도 안돼
어리다는 이유로 이해받는 건 이젠 제발 그만
그렇게 너희만 왜 하필 너희만
비틀어진 세상에 살았을까
어떻게 너희만 이 세상에서
괴물의 아이들로 자랐을까
하고 싶은 것들은 해도 돼
자신을 망가뜨려도 돼
타인을 피해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
이제는 생각좀 해야 돼
그럴 수 있 나이야
그토록 소름 돋는 너의 잔인한 흔적들
또 다른 아이들 그 많은 사람들
이토록 슬퍼하고 아프잖아
그렇게 너희만 잘못 컸나봐
괴물의 아이들로 커버렸지
갖고있는 불만은 뭔데
원망의 상대는 누군데
너같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남탓 뿐
이제 와서 반성은 됐어
다시 한 번 기회도 없어
이토록 치를 떠는 나의 더럽던 기분들
그 많던 시간들 그 많은 선택들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나봐
하지만 결국엔 넌 틀린거야
인간을 포기하고 말았지
또 다른 아이들 수 많은 사람들
이렇게 다들 사람답게 살아
그렇게 너희만 잘못됐나봐
괴물의 세상으로 사라져
더 멀리 영원히
우리 세상에서 사라져
더 멀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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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코드 블루 (Code Blue)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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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힘든 하루가 저물 때
가까운 곳 네 옆에 있을게 걱정마
그렇게 애써 무리는 하지마
더 이상 아픈 너를 볼 자신이 없어
알잖아
다 아름다웠었단 얘기는
이제 나 듣고 싶지가 않았어
안타까운 건 항상 먼 곳만 바라보다
지치고 쓰러지던 네 모습
안돼
지금은 지나 온 너를 돌아봐
여태 애써 온 너 그냥 그대로의 널 바라봐
미안해 네가 나에게 눈물을 보인 날
아픈데도 그렇게 돌아선 나였어
난 아마 눈처럼 희미했고
비처럼 슬퍼했던 것 같아
널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내 곁에 없는 그때 꿈을 꿔
안돼
널 잊지는 않을게
더 가까운 곳 이렇게 널 봐
잊지 않을게 두 눈을 마주쳐
메말라있던 네 손을 잡았더라면...
울진 않을게 어두운 그 늪에
빠져버렸던 나를 너 역시 잊진 마
멀리서 들려 너의 슬픈 웃음
더 가까운 곳 내 곁에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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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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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나니 점심때
오늘도 하루가 시작이네
핸드폰 열어보고 PC도 켜보고
냉장고도 한번쯤 뒤져보고
넷플릭스 켜놓고 뭘볼까
이것 저것 뒤져보다가
선택을 못해 집어쳐버리고
동네 피씨방이나 가볼까
(갈 데가 딱히 없어)
왜 이렇게 할 일이 없지 난
(친구들은 날더러 바쁘다하지)
왜 이렇게 심심한걸까
(이것들은 지금쯤 뭘하고 있나)
다를건 없겠지
하지만 난 쟤들관 다르니까
누군가는 불러줄거야 아마
하지만 난 쟤들이 아니니까
뭔가 일이 생길거야 괜찮아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이 놈들 몽땅 여기있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나머지 것들도 나타나네
그러나 이게 웬걸 배신자들
잠시후 약속들이 있다네
시간은 벌써 저녁시간
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뭘 먹어야 할까)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
(하루가 정말 너무 길어)
왜 요즘은 이러는 걸까 시간아
제발 빨리빨리 가라
(빨리빨리 가라)
하지만 난 백수는 아니니까
할 일이 곧 생기겠지 그래
하지만 난 백수는 아니니까
출근길이 생길거야 그래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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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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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짧은 시간이라는 걸
떠올려봐 얼마 전 너의 모습들
비겁하고 추악했던 이면들
그새 다 잊은것 같아
보이지 않니 뭔가 잘못된 세상들
언론은 다들 모른 척하고 있잖아
너희들은 또 다른 세상에 사나봐
언론은 죽었고 검찰은 썩었고
종교는 미쳤고 수구들은 날뛰고
이젠 또 다른 욕심에 더 괴물이 되고
상식을 망치고 마음은 다치고
불안한 마음과 거짓으로 물들어
그만 했으면 좋겠어
지금과 달리 기억됐던 시절은
이제는 없잖아
한때는 빛났던 너의 기억은
희미한 흔적일 뿐
알거야 너도 아마
언론은 죽었고 검찰은 썩었고
종교는 미쳤고 수구들은 날뛰고
이젠 또 다른 욕심에 더 괴물이 되고
이것만 기억해 또 항상 생각해
생각보다 조금 더 이른 날에
언젠가 사라질 거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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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아파보여 (The Sickos)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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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모자란 사람은 아니겠지
참 걱정이 되고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참 의심스럽고
아니라면 정말로 많이 아파보여
그렇게 억지스런 변명들은
참 치졸해보여
그렇게도 심한 헛소리는
참 어이가 없어
정말로 걱정돼 많이 아파보여
그들은 절대 우리를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 안했어
또 앞으로 내내 모두를 향해
아무런 말만 지껄일텐데
귀을 기울여야 할 때에도
네 얘기만 하고
같이 아파해줘야 할 때에는
더욱 가혹했지
다친 상처를 더 후벼파 아프게 해
이미 죽은 사람을 몇 번이고
또 죽이려 하고
상처 입은 많은 사람들에겐
개 돼지라 하고
참 많이 아픈 게 틀림없어
니들은 절대 모두를 위해
따뜻한 말이라곤 못했어
또 앞으로 항상 니들만 위해
아무런 말만 나불댈텐데
이제는 그렇게 갈 데까지 가버렸나봐
너의 그 본 모습 그대로 숨길 생각도 전혀 없으면서
바라는 것은 왜 그렇게 많은 지 몰라도
그렇게 아픈 머리로 너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마
아픈가봐 네 생각과는 달리
제 정신으로 늘 있진 않았어
아파보여 앞으로 네겐
한참을 쉴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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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오리무 (五里霖) (In The Mist)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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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저 창문밖의 세상을 바라본다
날 쳐다보는 사람들에겐
가볍게 웃어주면 그만일 뿐이지
난 커튼을 내리고
한 구석에 쳐박혀 고개를 묻어둬
날 어루만지는 저 손들에겐
단지 나의 등을 내어줄 뿐이야
비틀거리는 날 쳐다보지마
끈적거리는 넌 다가오지마
위로하는 척 말은 걸지마
그런 눈으로 날 바라보지마
너처럼 웃고 있진 않잖아
가슴속이 막혀있어
누군가 날 바라보는 게
너무 견디기 힘들어
새벽하늘 한웅큼 별들도 나에겐
어지러이 머릿속을 흔들 뿐
꾸물거리는 저 벌레들처럼
난 무언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내게 알고 싶은 게 있나
나에겐 건질 것이 하나도 없을거야
널 두려워해 내 마음속 구석의
그늘진 내 웅크린 슬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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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Nocturne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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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나 새벽까지 왔어
아침 해가 뜨면 서로의 일상으로
등을 떠밀린 채로 결국 돌아가겠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은 끝났어
이런 건 아냐 바란 적 없어 난
깊은 밤을 추억으로 채웠던 우린 어디에
너에게로 다시 던져질 날 그때를 기억하는 것이
뭐라고 말 못할 아쉬움이 됐어
가끔 꿈에서나마
널 만나게 되길 기다릴게
깊은 밤을 지나 아침까지 왔어
이제 해가 뜨면 막연한 일상으로
고개를 숙인 채로 각자 걸어가겠지
우리 둘 함께 했던 시간이 끝났어
더 이상 아냐 꿈이었으면 좋겠어
새벽까지 부둥키며 울던 너는 어디에
우리에게 마냥 행복했던 그때를 기억하는 것이
다시는 말 못할 그리움이 됐어
가끔 이렇게나마
널 그린 노래를 불러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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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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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보기 힘들었던 따스한 햇살 쏟아지는
당연했던 봄의 익숙함 이조차 지금은 낯설게 지나가
희미한 기억들, 점점 흐려지는 시간들
겉으론 널 반쯤은 지웠나봐
어젠 너를 떠올려도 아무렇지도 않았어
욕하고 싶던 기분도 한번 보고 싶단 바램조차도
낯선 봄을 지나며 남아 있는 것들 지우려해
또 한편으론 그렇게 잊지 말아주길 바랬던 건
나 아직 너에게 익숙해져 있나봐
지난 봄관 다르게 낯선 이 방에 홀로 남아
솔직히 힘들진 않았어 오히려 가벼워지던 걸
애써서 잊으려 않해도 미련따윈 없을거라 믿었는 걸
추웠던 겨울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봄이 되니 실감하게 되는구나
이 낯선 시간 앞으로 얼마나 더 길어질런지
혼자란게 당연해져 가는 것이 정말 두려운가봐
너의 흔적 사이로 함께 했던 기억 자꾸 떠올라
나 혼자란 걸 인정해 계속 아니라고 믿었던 건
나 아직 너에게 가깝다고 믿나봐
지난 봄관 다르게 멀리서 있는데
너의 낯선 표정 불현듯 떠오를 때
지난 봄이 생각나 그때 그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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